기미 알아보기 › 선크림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나요? — '2시간마다'가 어디서 온 숫자인지와,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얼마나 떨어지는지

선크림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나요? — '2시간마다'가 어디서 온 숫자인지와,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얼마나 떨어지는지

기미 알아보기2026-09-10·김태영

선크림을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는지 지금 근거로 정직하게 답하면 이렇습니다. 가장 널리 도는 '2시간마다'는 시험 결과에서 나온 값이 아니라 미국 연방규정이 자외선차단제 라벨에 적도록 정한 문구이고, 한국 고시에는 재도포 주기를 정한 조항 자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재도포 간격을 사람에게 무작위로 배정해 비교한 시험은 PubMed와 ClinicalTrials.gov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출처: PubMed E-utilities 5개 쿼리 및 ClinicalTrials.gov API v2 5개 쿼리, 2026-09-10 실행). 즉 이 질문에는 '몇 시간'이라는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그래서 이 글은 '2시간마다 바르세요'로 끝내지 않습니다. 대신 네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 ① 그 숫자가 어느 문서의 어느 조항에서 나왔는지, ② 시간이 지나면 차단력이 실제로 얼마나 떨어지는지(그리고 그 소실이 광분해·마찰·땀 중 어느 경로에서 오는지), ③ 그래서 언제 다시 바르는 것이 실질적인지, ④ 한국에서 가장 흔한 상황인 '화장한 얼굴 위 덧바르기'에 관해 문헌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못하는지입니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파는 쪽이 운영합니다. 아래에 인용한 자료는 전부 각국 표시규정 원문과 광생물학·도포량 문헌이고, 어느 것도 특정 화장품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자외선차단제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 제5호에 따라 '자외선을 차단 또는 산란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까지가 표시 범위이고, 기미를 치료하거나 제거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색소 질환의 진단과 치료 판단은 피부과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제품을 무엇으로 고를지, 한 번에 얼마나 바를지(2 mg/cm²와 두 손가락 규칙), SPF·PA 표시가 각각 무엇을 재는 값인지는 기미 예방과 자외선차단제에 이미 깊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내용을 되풀이하지 않고 '시간 축' 하나만 파고듭니다.

선크림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나요?

하나의 숫자로 답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세 갈래로 갈립니다 — 물에 들어가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그 사건 직후, 야외에 오래 있으면 노출 초반에 한 번 더, 실내에만 있으면 아침에 충분히 바른 뒤 추가 도포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약합니다.

각 갈래가 어느 층위의 근거에 서 있는지부터 갈라 놓겠습니다.

물·땀 이후. 이건 규정과 실측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미국 21 CFR 201.327(e)(3)은 내수성 제품에 '수영이나 발한 40분(또는 80분) 후', '타월로 닦은 직후' 다시 바르라고 라벨에 적도록 정하고, 한국 식약처도 물놀이 상황에 한해 '약 2시간마다'를 안내합니다. 실측 쪽에서는 야외 수영선수 22명을 등의 좌우로 나눠 시험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 1.5시간 수영 후 SPF가 무기 제품은 중앙값 27에서 12.3으로, 유기 제품은 30에서 9.9로 떨어졌습니다(둘 다 p<0.001)(출처: Rachmani 외, JMIR Dermatol 2023, PMID 37632909). 물이라는 소실 경로 하나만으로 1.5시간에 SPF가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간 것입니다.

야외 장시간 노출. 여기서는 '몇 시간마다'보다 '언제 두 번째를 바르느냐'가 중요하다는 쪽으로 문헌이 모입니다. 수학적 모델링에서 노출 시작 20분 뒤에 덧바르면 2시간 뒤에 덧바를 때 받는 자외선량의 60~85% 수준으로 줄었고(출처: Diffey, J Am Acad Dermatol 2001, PMID 11712033), 도포량 종설의 최종 권고도 '노출 전에 바르고 1시간 안에 한 번 더'였습니다(출처: Petersen & Wulf,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4, PMID 24313722). 다만 앞의 것은 계산 모델이고 뒤의 것은 종설이라, 둘 다 사람에게서 간격을 비교해 얻은 값이 아닙니다.

실내 생활. 태국 실내 근무자 20명에게 아침에 2 mg/cm²를 얼굴에 바르게 하고 8시간을 추적한 공개 시험에서, 얼굴 잔존량 감소는 2시간 시점 평균 16.3%가 최대였고 8시간 총 감소는 28.2%였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은 "아침에 충분한 양을 한 번 바른 실내 근무자에게는 재도포가 불필요할 수 있다"였습니다(출처: Rungananchai 외, J Dermatolog Treat 2019, PMID 30273065). 표본 20명의 무작위 배정 없는 공개 시험이고, 잰 것도 보호 효과가 아니라 남아 있는 제품의 양이라는 한계는 저자들이 직접 적었습니다.

여기서 이 글이 반복해서 쓰게 될 문장 하나를 미리 꺼내 둡니다. '몇 시간마다'라는 형태의 지시는 어느 나라 규정에서도 시험으로 도출된 값이 아니고, 그 간격을 검증한 사람 대상 무작위 시험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아래에서 숫자가 나올 때마다 그 숫자가 규정 원문인지, 모델 계산인지, 실험실 측정인지, 아니면 설문 응답인지를 함께 읽으셔야 합니다. 근거 층위를 구분해 읽는 방법 자체는 인체적용시험이란 무엇인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2시간마다'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외선차단제를 일반의약품(OTC)으로 규제하면서, 라벨의 '사용법(Directions)' 칸에 반드시 넣도록 연방규정 조문에 박아 둔 표시 문구입니다. 효과를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 라벨에 적어야 할 글자를 지정한 규정입니다.

조문을 직접 보면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21 CFR 201.327(e)(4)는 내수성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의 라벨에 "[bullet] reapply at least every 2 hours [bullet] use a water resistant sunscreen if swimming or sweating"를 기재하도록 규정합니다. 대괄호 안의 [bullet]까지 포함해 형식이 지정되어 있습니다(출처: 21 CFR 201.327(e)(4), US GPO 2025-04-01 연간판 CFR). 내수성 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e)(3)에서 "[bullet] reapply: [Bullet] after [40 minutes of 또는 80 minutes of] swimming or sweating [bullet] immediately after towel drying [bullet] at least every 2 hours"를 적도록 합니다.

여기서 자주 오해되는 대목이 있습니다. 내수성 제품이라고 해서 '2시간마다'가 '40분·80분'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문 구조상 2시간은 그대로 남고, 거기에 물에 들어갔을 때의 추가 조건이 붙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그 40분·80분이라는 숫자 자체도 지속시간의 측정값이 아니라 시험 절차에서 나온 값입니다 — (i)(7) 내수성 시험은 23~32°C 담수에서 40분형이 '입수 20분 → 물 밖 15분 휴식(타월 금지) → 입수 20분 → 자연건조', 80분형이 입수 20분을 총 4회 반복하는 절차이고, 라벨의 40분·80분은 그 물속 체류 누적시간(20분×2, 20분×4)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같은 조 (a)(2)는 표시를 "Water Resistant (40 minutes)"와 "Water Resistant (80 minutes)" 두 가지로만 허용하고, (g)는 "Sunblock", "sweatproof", "waterproof"를 거짓·오인 표현으로 명시해 금지합니다.

같은 조항이 도포 시점도 정합니다. (e)(1)(ii)는 "[bullet] apply [Liberally 또는 generously] [및 선택적으로 And evenly] 15 minutes before sun exposure"를, (e)(1)(iv)는 "[bullet] children under 6 months of age: Ask a doctor"를 요구합니다. (e)(2)에는 "limit time in the sun, especially from 10 a.m.-2 p.m."도 들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15분'이 시험 절차와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 같은 조 (i)(4)(iv)는 SPF 시험에서 도포 후 자외선을 쬐기 전 최소 15분을 기다리라고 정합니다. 즉 라벨의 15분은 SPF 값이 성립하는 조건을 그대로 사용자에게 옮긴 것입니다.

그럼 '2시간'은 어디서 왔을까요. FDA 자신이 2011년 최종규칙 전문에 그 근거를 적어 두었는데, 읽어 보면 임상시험이 아닙니다. FDA는 미국피부과학회(AAD)·질병통제예방센터(CDC)·환경보호청(EPA)의 소비자 교육자료와 두 편의 연구를 들었습니다(출처: FDA, Labeling and Effectiveness Testing; Sunscreen Drug Products for OTC Human Use, Final Rule, 76 FR 35620, 2011-06-17).

같은 문서에는 이런 문장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The submissions also point out that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no longer supports a 2-hour timeframe, even though we cited AAD as supporting the 2-hour timeframe in the 2007 proposed rule." 2시간의 근거로 인용됐던 학회가 더는 그 간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FDA가 스스로 기록한 것입니다. FDA는 그래도 AAD의 공개 교육자료 전부가 '최소 2시간마다'를 안내한다는 점과 CDC·EPA 권고를 들어 반박했고, 함께 제출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노출 시작 후 15~30분 재도포'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임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문장은 "we will continue to require the 2-hour reapplication"이었습니다.

인용된 두 편의 문헌도 직접 확인하면 층위가 더 내려갑니다.

  • Ref. 62는 논문이 아니라 학회 보도자료입니다. FDA 참고문헌 목록 원문에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s Melanoma/Skin Cancer Detection and Prevention Month Press Release, April 25, 2001"로 적혀 있습니다. FDA 본문은 이를 근거로 "2시간 이내에 재도포한 사람이 2.5시간 이상 뒤에 재도포한 사람보다 일광화상 확률이 5분의 1이었다"고 서술하지만, 출처 자체가 동료심사를 거친 논문이 아닙니다.
  • 또 한 편인 Wright 2001의 초록에는 '2시간'도, 재도포 간격에 관한 어떤 수치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 논문은 해수욕장 이용자 중 일광화상을 입은 사람과 입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역학연구이고("We carried out an epidemiologic comparison of sunburned and nonsunburned beachgoers who used sunscreen"), 결론은 "수영 중에 씻겨 나가거나 노출된 피부 전체에 바르지 않으면 자외선차단제가 일광화상을 막지 못할 수 있다"입니다(출처: Wright 외, J Am Acad Dermatol 2001, PMID 11312424). 재도포 주기를 실험한 연구가 아닙니다.

후대의 문헌도 같은 지적을 남겼습니다. 확산반사분광법으로 6시간 지속성을 측정한 2020년 연구는 초록에서 FDA의 '최소 2시간마다' 표시 요건이 2007년에 "based on very limited data"로 도입됐다고 명시했습니다(출처: Ruvol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0, PMID 32027038).

유럽은 아예 숫자를 대지 않습니다. EU 권고 2006/647/EC 제7항 (b)가 제시한 재도포 문구 예시는 "Re-apply frequently to maintain protection, especially after perspiring, swimming or towelling"이고, 문서 어디에도 '2시간'이 없습니다. 대신 제5항 (b)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바를 필요가 없다('all day prevention' 같은)"는 주장을 하지 말라고 정합니다. 그리고 이 문서는 Recommendation, 즉 법적 구속력이 있는 Regulation이 아니라 권고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시간마다'는 시험에서 도출된 최적 간격이 아니라, 기존 공중보건 캠페인 문구를 미국이 라벨 규정으로 굳힌 것이고, 규정을 만든 기관 스스로 그 근거가 교육자료와 논문 한 편(그마저 간격을 재지 않은 역학연구)이었음을 문서에 남겨 두었습니다.

한국 규정은 재도포를 어떻게 정하고 있나요?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전문에 '재도포'·'덧바'·'시간마다'는 각각 0건이고, 「화장품법 시행규칙」에도 자외선차단제 재도포 문구를 라벨에 적으라는 의무 조항이 없습니다.

이건 검색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확정된 부재입니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오픈API로 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전문(별표 1~4 포함, 약 6만 자)을 내려받아 문자열로 검색한 결과 '재도포' 0건, '덧바' 0건, '시간마다' 0건이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부분문자열이 2건 걸리기는 하는데 둘 다 독성시험의 "24, 48, 72시간" 표기에서 나온 것으로 재도포와 무관합니다(출처: 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시행 2025.12.16., 행정규칙일련번호 2100000269812). 「화장품법 시행규칙」(총리령 제2109호, 시행 2026.4.2.) 전문에서도 '재도포'·'덧바'·'2시간'은 0건이며, 제19조제3항이 위임한 [별표 3]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목록에도 자외선차단제 재도포 관련 문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파는 자외선차단제 라벨에 '2시간마다'가 적혀 있지 않은 것은 위반이 아닙니다. 미국은 그 문구가 라벨 의무 기재사항이고 한국은 아니라는, 제도 설계의 차이일 뿐입니다. 참고로 국내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별표]에서 자외선차단제와 관련해 확인되는 문구는 분무형 제품을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내용뿐입니다.

그럼 국내에서 도는 '2시간마다'는 어디서 온 걸까요. 식약처 보도자료, 즉 고시가 아니라 행정 안내 층위입니다. 그리고 그 안내문을 원문으로 읽으면 일반 상황과 물놀이 상황이 갈라져 있습니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약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고르게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에는 약 2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보도자료 「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2026-06-05)

즉 국내 행정 안내에서 일반 상황의 표현은 간격 없는 '수시로'이고, '약 2시간마다'는 물놀이를 전제로 한 문장입니다. 보도자료의 부제도 "외출 15분 전 충분히 바르고, 물놀이 시에는 1~2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 유지"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갈라 놓아야 할 수치가 하나 있습니다. 같은 보도자료 각주는 "'내수성' 제품은 약 1시간, '지속내수성' 제품은 약 2시간 동안의 물놀이(입수-자연건조 반복) 이후에도 자외선차단지수가 사용 전 대비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고시 [별표 3] 제3장의 실제 절차를 보면 내수성은 '20분 입수 → 20분 물 밖 휴식(타월 사용 금지) → 20분 입수 → 완전히 마를 때까지 15분 이상 자연건조'이고, 지속내수성은 여기에 휴식과 입수가 두 번 더 붙어 입수가 총 4회가 됩니다. 물속 체류시간은 각각 40분과 80분이고, 휴식·건조까지 합친 총 시험시간은 약 75분과 약 155분입니다. 보도자료의 '약 1시간/약 2시간'은 이 절차를 소비자용으로 반올림해 옮긴 근사치이지 고시에 적힌 수치가 아닙니다. 이 둘을 섞어 "고시가 2시간을 정했다"고 쓰면 사실 오류가 됩니다.

한국 내수성 표시 제도에는 미국과 다른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 라벨은 지속시간을 분 단위 숫자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고시 [별표 3] 제3장은 표시방법을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두 가지로만 두고, 판정 기준은 "내수성비 신뢰구간이 50% 이상일 때 내수성을 표방할 수 있다"입니다(고시 제15조제2항제2호도 같은 취지). 미국식 '40분/80분' 숫자 표기는 국내 규정에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국내 '내수성' 표시는 '물속에서 차단력이 유지된다'가 아니라 정해진 침수 절차 뒤에 차단력의 절반 이상이 남았다는 통계적 판정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 둘 것은 국내 심사에서 인정하는 시험자료의 범위입니다. 고시 제6조 관련 자료제출 요건은 내수성 근거로 국내 [별표 3] 외에 "미국(FDA)·유럽(Cosmetics Europe)·호주/뉴질랜드(AS/NZS) 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16217) 등의 내수성자외선차단지수 측정방법에 의한 자료"를 함께 인정합니다. 즉 국내에서 '내수성'을 단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국내 절차로 시험된 것은 아니며, 미국 40분/80분 절차로 시험된 자료일 수도 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도 적어 둡니다. 호주·뉴질랜드 표준(AS/NZS 2604) 원문은 유료 비공개이고 호주 규제기관 사이트도 연결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 글은 '호주는 2시간마다 재도포를 라벨에 요구한다'는 서술을 쓰지 않습니다. 일본화장품공업연합회의 SPF·내수성 기준 원문도 확인하지 못해 일본 규격에 재도포 문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로 둡니다. ISO 24444(SPF)와 ISO 16217(내수성) 원문 역시 유료 표준이라 대조하지 못했고, 한국 고시와 식약처 보도자료가 이 표준들을 인용한다는 사실만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단력은 실제로 얼마나 떨어지나요?

소실 경로마다 속도가 완전히 다르고, 같은 8시간을 재도 연구마다 결과가 크게 엇갈립니다 — 활동이 있는 하루에서 SPF가 55~58% 떨어졌다는 시험과 15~40%에 그쳤다는 시험이 나란히 존재합니다.

먼저 이 절의 범위를 좁혀 두겠습니다. 무기 필터와 유기 필터 중 어느 쪽을 고를 것인가는 기미 예방과 자외선차단제에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같은 제품을 바른 뒤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만 봅니다. 소실 경로는 크게 넷입니다 — 광분해(빛에 의한 분해), 씻겨나감(물·땀), 마찰(옷·수건·손), 그리고 재분포(막이 피부 지형을 따라 흐르는 것).

활동이 있는 하루

자원자 24명의 등에 유기·무기 제품을 각각 2 mg/cm² 바르고 8시간 동안 신체활동·고온 환경·목욕을 시킨 뒤 최소홍반량으로 SPF를 다시 잰 인체적용시험에서, SPF는 4시간 후 무기 38%·유기 41%, 8시간 후 무기 55%·유기 58% 감소했습니다. 저자들은 그래도 8시간 뒤에 초기 보호효과의 약 43%가 남아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출처: Bodekaer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08, PMID 19000186). 2시간 만에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완만하게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값은 UVB 홍반 기준이고 UVA 보호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8시간을 다른 설계로 잰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은 훨씬 완만한 결과를 냈습니다. 참가자 24명을 2 mg/cm²군과 1 mg/cm²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SPF 15·70 제품을 등에 바른 뒤, 운동 30분과 물 노출 80분을 포함한 8시간을 거쳐 다시 측정했더니 SPF 감소는 전체적으로 15~40%에 그쳤습니다. 8시간 시점 SPF 70 부위는 2 mg/cm²군이 평균 64 초과, 1 mg/cm²군이 26이었고, SPF 15 부위는 각각 13과 7이었습니다. 저자 결론은 "재도포 간격이 현재 권고보다 길 수 있다"였습니다(출처: Ouyang 외, J Drugs Dermatol 2018, PMID 29320597).

두 연구가 유사한 활동 조건에서 정반대에 가까운 폭을 보고했고, 이 차이를 설명한 직접 비교 연구나 메타분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뒤의 연구는 2쪽짜리 짧은 보고라 방법 기술이 짧고 저자에 업계 관계자가 포함됩니다. 어느 한쪽만 인용해 "8시간이 지나도 괜찮다" 또는 "반은 사라진다"고 단정하면 문헌 상태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의 연구에서 무작위 배정된 것은 '도포량'이지 '재도포 간격'이 아니며, 재도포군 자체가 없었다는 점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기저 소실

자원자 22명을 22°C 실내에서 신체활동 없이, 자외선도 쬐지 않은 채 앉혀 두고 8시간 뒤 SPF를 잰 연구에서는 감소가 약 25%였습니다(출처: Beyer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0, PMID 20070835). 이 25%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줄어드는 기저 소실률입니다.

이 연구에는 기전을 좁히는 관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유기 필터만 피부로 흡수되는데도 유기와 무기의 감소 폭이 비슷했고, 실험실에서 크림을 증발시켜 봐도 자외선 투과율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즉 이 감소의 원인은 '피부로 흡수돼서'도 '말라서'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래의 재분포 연구들이 부분적인 답을 줍니다.

광분해 — 제품마다 전혀 다릅니다

빛 자체가 필터를 분해합니다. 다만 이 경로는 제품별 편차가 이 글에서 다루는 모든 수치 중 가장 큽니다.

시판 제품 7종을 석영판에 0.5 mg/cm²로 바르고 자연 태양광에 노출한 뒤 320~400nm 흡수곡선 아래 면적의 비(AUCI, 0.80 초과면 광안정으로 판정)를 계산한 연구에서, 3종은 90분 만에 UVA 영역 AUCI가 0.41~0.76으로 무너졌고(UVA 흡수량의 24~59% 소실) 다른 3종은 120분 후에도 0.85~0.99로 안정적이었습니다(출처: Gonzalez 외, BMC Dermatol 2007, PMID 17324264). UVB 영역에서는 7종 중 5종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즉 UVA에서만 무너지고 UVB는 멀쩡한 경우가 흔합니다.

성분 단위로 보면 이렇습니다. 아보벤존(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은 UVA를 받으면 흡광도가 급격히 떨어져 UVA 영역 보호가 불충분해졌고, 옥티노세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도 흡광도가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출처: Tarras-Wahlberg 외, J Invest Dermatol 1999, PMID 10504439). 다만 이 논문 초록에는 백분율 수치가 없고 정성 기술뿐이므로, 여기서 '몇 % 감소'라는 숫자를 끌어오면 안 됩니다. 정량치가 필요하면 별개 연구를 봐야 합니다 — 아보벤존 3%와 옥티노세이트 4%를 넣은 모델 크림을 태양광 상당 조사한 실험에서 아보벤존은 40.3±2.4%, 옥티노세이트는 51.3±2.1% 광분해됐습니다(출처: Scalia & Mezzena, Photochem Photobiol 2010, PMID 19947972). 이 40%·51%는 특정 조사 조건의 값이므로 '2시간 착용 후 40% 소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소실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성분 하나가 아니라 조합입니다. 아보벤존은 옥티노세이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한편, 비스에틸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을 함께 넣으면 농도 의존적으로 안정화되어 30 MED까지 조사해도 SPF와 UVA 비율이 유지됐습니다(출처: Chatelain & Gabard, Photochem Photobiol 2001, PMID 11594052). 다섯 종의 필터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옥티노세이트와 아보벤존의 회수율이 UVA 노출 후 약 16% 감소했고 비모트리지놀을 넣은 제형이 가장 광안정적이었습니다(출처: Freitas 외, Eur J Pharm Sci 2015, PMID 26159738). 현대 제형에서는 광분해 폭이 1990년대 문헌보다 작을 수 있다는 반대 방향의 근거입니다.

그리고 통념을 정면으로 뒤집는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산화아연을 유기 필터와 섞자 오히려 광분해가 폭증했습니다. 미국·EU 승인 성분으로 만든 유기 필터 혼합물에 산화아연 6%를 더하고 2시간 자외선에 노출했더니, UVA 보호계수(UVAPF) 손실이 유기 필터 단독 15.8%에서 산화아연 마이크로 입자 첨가 시 91.8%, 나노 입자 첨가 시 84.3%로 커졌습니다(출처: Ginzburg 외, Photochem Photobiol Sci 2021, PMID 34647278). 시장의 산화아연 단독 제품이 통상 12~24%를 쓰는 것에 비하면 낮은 농도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무기 필터는 광안정적'이라는 설명은 적어도 유무기 혼합 제형에서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의 시판 제품 연구 저자들도 자기 결과에 신중한 단서를 달았습니다 — "일반적으로 이산화티타늄 입자를 함유한 제품이 더 광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다른 여러 연구는 무기 필터가 항상 광안정적이지는 않다고 보고한다. 우리 연구는 반대 방향을 시사하지만 7개 제품은 매우 적은 표본이므로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 실제로 같은 연구에서 이산화티타늄이 들어 있어도 입자가 15nm로 너무 작아 UVA 산란에 기여하지 못해 UVA 보호가 무너진 사례가 기록돼 있습니다.

이 광분해가 유리판 위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확인도 있습니다. 시판 제품 3종을 사람 피부에 바르고 확산반사분광법으로 320~400nm를 측정했더니, 실험실 판정에서 광불안정으로 분류됐던 2종은 솔라시뮬레이터와 실제 태양광 노출 양쪽에서 UVA 흡수와 UVA 보호계수가 감소했고 광안정 1종은 감소가 없었습니다(출처: Moyal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02, PMID 11982917). 제품 3종뿐이고 대형 화장품사 연구소 논문이라는 점은 함께 놓아야 합니다.

소비자가 이걸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실무적 결론입니다. 국내에는 광안정성 표시 의무가 없습니다. 다만 미국 라벨의 '브로드스펙트럼' 표시는 광불안정성을 시험 설계에 일부 넣어 두었습니다 — 21 CFR 201.327(j)(3)은 "To account for lack of photostability"라고 명시하면서 제품을 PMMA 판에 바른 뒤 4 MED(홍반유효선량 800 J/m²-eff)를 미리 쬐고 나서 측정하도록 규정합니다. 뒤집어 읽으면, 브로드스펙트럼 표시가 보증하는 것은 4 MED를 쬔 뒤까지의 성능이고 그 이상 오래 쬐었을 때는 라벨이 답하지 않습니다.

마찰 — 규정은 인정하지만 수치는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내수성 시험은 둘 다 시험 중 도포부위에 타월을 대지 말라고 명시합니다("Do not towel test site(s)" / "제품의 도포부위에 타월사용은 금지한다"). 그리고 미국 라벨 조항은 '타월로 닦은 직후' 재도포를 요구합니다. 즉 규정은 마찰을 독립적인 제거 경로로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건·옷·마스크 같은 마찰이 SPF를 몇 % 떨어뜨리는지를 사람에게서 정량한 연구는 이번 조사의 PubMed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검색어 'sunscreen removal towel rubbing SPF', 'sunscreen textile friction rubbing removal protection', 'sunscreen face mask friction removal' 등 0건). 규정에도 문헌에도 숫자가 없습니다. 종설이 제공하는 것은 개념 구분까지입니다 — 지속성은 물·땀에 대한 저항인 '잔류성(substantivity)'과 신체활동 중 착용에 대한 저항인 '내구성(durability)'이라는 서로 다른 두 성질로 나뉩니다(출처: Poh Agin, Dermatol Clin 2006, PMID 16311169. 저자가 자외선차단제 제조사 소속이므로 정의 용도로만 인용합니다).

땀과 재분포 — 두께가 줄고, 막이 흐트러집니다

땀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동합니다. '발한 피부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차단막을 직접 관찰한 연구는 이를 씻겨나감(wash-off, 막 두께 감소)재분포(redistribution, 막 균일성 훼손)로 나누고, 발한량이 많을수록 손실이 커지지만 도포량이 많으면 땀 이후 잔존 보호력은 여전히 더 높다고 보고했습니다(출처: Keshavarzi 외, Int J Cosmet Sci 2021, PMID 33728658). in vitro 모형이므로 사람 피부의 SPF 감소율로 환산된 값은 아닙니다.

여기서 이 절 전체의 전제를 흔드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른 직후의 차단막이 애초에 균일하지 않습니다. 입자형 유기 필터 10% 함유 제형을 1 mg/cm²로 바르고 15회 연속 테이프 스트리핑과 주사 라만 현미경으로 분포를 정량한 연구에서, 주름·고랑·모공에 쌓인 양과 그 사이 융기부에 남은 양의 농도 차가 300배였고 입자의 75%가 평가 면적의 5분의 1에 몰려 있었습니다. 융기부, 즉 실제로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부위에는 회수된 양의 8.6%만 아주 얇은 막으로 존재했습니다(출처: Adlhart & Baschong, Int J Cosmet Sci 2011, PMID 21692815. 자원자 3명). 그리고 그 막은 가만히 있지도 않습니다 — 도포된 아보벤존은 피부의 고랑을 통로 삼아 옆으로 번지고 모낭이 저장소 역할을 했습니다(출처: Jacobi 외, Skin Pharmacol Physiol 2011, PMID 21455016). 다만 이 확산이 SPF를 몇 % 바꾸는지는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출발점이 이미 낮습니다

감소율(%)은 처음 값에 대한 비율이므로, 처음 값이 낮으면 '8시간 뒤 43% 잔존'도 실질적으로는 매우 낮은 값이 됩니다. 적출한 사람 표피를 기재로 여러 두께의 도포량에서 SPF를 측정한 연구는 실사용 도포량에서 사용자가 얻는 것이 라벨 SPF의 20~50%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출처: Stokes & Diffey,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1997, PMID 9542755). 덴마크 해변 실측에서 도포량은 평균 0.57 mg/cm²였고 이때의 유효 SPF는 2.3이었습니다(출처: Heerfordt, Dan Med J 2018, PMID 29619938).

한국 고시도 이 전제를 조문에 박아 두었습니다. SPF 시험 도포량은 2.0 mg/cm², PA 시험 도포량은 2 mg/cm²이고, 도포 후 "상온에서 15분간 방치하여 건조한 다음" 측정합니다(출처: 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별표 3] 제2장 7.·10., 제4장 7.). 미국과 EU 권고도 같은 2 mg/cm²를 씁니다. 즉 라벨의 SPF는 '충분히 바르고 15분 굳힌 막'의 값이고, 바르자마자 옷을 입거나 물에 들어가는 실사용은 라벨 조건과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이 절의 가장 큰 공백을 적어 둡니다. 얼굴에서 SPF 지속시간을 잰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위에 인용한 SPF 지속 연구는 전부 시험부위가 '등'이고, 한국 고시도 시험부위를 등으로 규정합니다. 뒤에서 볼 잔존량 연구 두 편만이 얼굴을 봤는데 그건 SPF가 아니라 남아 있는 제품의 양입니다. '피지가 많은 T존에서 더 빨리 지워진다'는 흔한 설명도 문헌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8시간을 넘는 시점(퇴근 이후 등)의 잔존 SPF를 잰 문헌도 없습니다.

그럼 언제 다시 발라야 실질적인가요?

문헌이 가리키는 지점은 '하루에 몇 번'이 아니라 '노출 초반의 두 번째 도포'입니다. 다만 이 결론의 최고 수준 근거는 사람 실험이 아니라 계산 모델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야 합니다.

이 논지의 출발점은 2001년 모델링 논문입니다. 통상 도포량과 잔존성(substantivity)을 변수로 넣어 한낮 수 시간 노출을 모사한 계산에서, 초록 원문은 "Typically reapplication of sunscreen at 20 minutes results in 60% to 85% of the ultraviolet exposure that would be received if sunscreen were reapplied at 2 hours"입니다. 20분 재도포가 2시간 재도포보다 자외선 노출을 15~40% 낮춘다는 뜻이고, 색소침착이나 기미를 잰 값이 아닙니다. 설계 항목에 피험자·표본수·측정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출처: Diffey, J Am Acad Dermatol 2001, PMID 11712033).

그리고 이 60~85%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같은 논문의 결과 부분은 "Using a sunscreen that is readily removed from the skin achieves little in the way of sun protection, no matter when it is reapplied", 즉 잘 지워지는 제형은 언제 덧발라도 소용이 없다고 명시합니다. 60~85%가 성립하는 것은 "피부에 중간 정도 또는 잘 결합하는(bind moderately or well), 현대의 워터프루프·내수성 제품에 전형적인" 조건에서입니다. 조건을 떼고 숫자만 옮기면 원문과 다른 주장이 됩니다.

저자의 실제 권고 문장은 이렇습니다 — "나가기 15~30분 전에 노출 부위에 넉넉히 바르고, 노출이 시작된 뒤 15~30분에 노출 부위에 다시 바를 것." 그다음의 재도포는 시간이 아니라 사건으로 규정됩니다: "수영, 타월링, 과다한 발한과 마찰처럼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할 수 있는 격렬한 활동 뒤에는 추가 재도포가 필요하다."

다른 문헌 두 편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도포량 종설의 최종 권고는 "(1) Apply before sun exposure and (2) Reapply once within 1 h"이고, 이 종설은 조기 재도포를 시간 경과에 따른 소실 보충이 아니라 부족한 도포량을 부분적으로 메우는 수단으로 규정합니다("early reapplication or use of very high SPF (70-100) may partly compensate for the discrepancy")(출처: Petersen & Wulf,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4, PMID 24313722). 널리 인용되는 '두 손가락 규칙'의 원 서신에도 "Users should be encouraged to reapply one finger's worth within half an hour of the initial application in order to achieve optimal protection."이 실제로 들어 있습니다(출처: Taylor & Diffey, BMJ 2002;324:1526, PMC1123459).

다만 그 서신의 30분 재도포 문장에 붙은 참고문헌이 바로 위의 2001년 모델링 논문입니다. 그리고 그 서신 자체가 500단어 남짓의 독자 서신이지 원저 연구가 아닙니다. 즉 '조기 재도포'라는 권고는 세 문헌에 반복해 등장하지만 근거의 뿌리는 하나의 계산 모델로 수렴합니다.

최신 모델링은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7일 해변 휴가·고자외선 환경을 가정하고 도포량·도포 빈도·잔존성·표시 SPF가 미순응 백색 피부의 홍반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한 2024년 논문은 "application is started early into the sun exposure period and repeated at 2-hourly intervals throughout the day"라고 결론지어, 2001년보다 2시간 간격 재도포에 우호적입니다. 그런데 저자들 스스로 "it is not an observational study but rather a computational model"이라고 적었고, "while all models are wrong, some, including this one, are useful"이라고 덧붙였습니다(출처: Diffey & Schmalwieser, Photochem Photobiol 2024, PMID 37602509).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이 주제의 최고 수준 근거는 여전히 같은 저자의 모델링에 머물러 있습니다.

실측이 말하는 것: 두 번 바르면 양이 늘어난다

시간 간격이 아니라 '두 번 바르기' 자체를 실측한 연구들은 결과가 일관됩니다.

  • 수영복 차림 자원자 31명이 실험실에서 연속 2회 도포하자 미도포 부위가 중앙값 20%에서 9%로 줄었고, 부위별 도포량이 단회 대비 13~100% 늘었습니다. 저자 결론은 "We recommend double application, especially before intense sun exposure", 즉 '2시간마다'가 아니라 '노출 전 두 번 겹쳐 바르기'였습니다(출처: Heerfordt 외, PLoS One 2018, PMID 29590142. 제품 제조사와의 관계가 명시된 연구입니다).
  • 같은 연구진의 별도 보고에서 1회 도포 후 평균 도포량은 0.71 mg/cm², 2회 도포 후 누적 평균은 1.27 mg/cm²였습니다. 1회차에 평균 4분 15초를 썼고 2회차에는 그 약 85%의 시간을 썼으며, 두 번 모두 분당 2.21 g을 도포했습니다(출처: Heerfordt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8, PMID 29235160). 두 번 발라도 시험 기준 2 mg/cm²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1.27)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원자들이 양쪽 팔뚝에 제품을 바르고 30분 뒤 한쪽에만 재도포한 뒤 테이프 스트리핑과 크로마토그래피로 정량한 연구에서, 피부 위 제품량 중앙값은 0.43(범위 0.17-1.07)에서 0.95(0.18-1.91) mg/cm²로 늘었습니다(P=0.002). 다만 도포막의 균일도는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Our results are the first in the literature to support the recommendation for reapplying sunscreens"라고 적었는데, 이는 2011년 시점까지 재도포 권고를 뒷받침하는 실측 데이터가 사실상 없었다는 자백이기도 합니다(출처: De Villa 외, Photochem Photobiol 2011, PMID 21143606).
  • 실사용 조건의 평균 도포 두께는 약 1 mg/cm²였고, 2회 겹쳐 바르도록 지시하자 거의 2 mg/cm²에 도달했습니다. SPF와 도포 두께의 관계는 로그 곡선이었습니다(출처: Teramura 외, Clin Exp Dermatol 2012, PMID 23050556. 화장품사 연구소 소속 저자).

정리하면 재도포의 실측 근거는 '보호를 회복시킨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모자란 양을 조금 메운다'는 성격입니다.

횟수를 사람에게 비교한 유일한 시험

재도포 '횟수'를 사람에게서 통제 비교한 시험은 1994년 것 하나가 확인됩니다. 7~12세 어린이 98명(Fitzpatrick I~III형, 대다수 I~II형)의 몸을 좌우 절반으로 나눠 SPF 25 제품을 각각 1회 또는 여러 회 바르게 하고 해변에서 자유 활동시킨 뒤, 최대 자외선 노출 18~22시간 후 홍반 발생·중증도를 판정했습니다. 결과는 노출 강도에 따라 갈렸습니다.

노출 조건비교결과
6시간, 누적 13 MED1회 대 4회홍반 보호가 동등(comparable)
8시간, 누적 21 MED1회 대 5회1회 쪽의 홍반 발생·중증도가 더 큼

(출처: Odi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1994, PMID 7947191)

세 가지 단서를 반드시 붙여야 합니다. 첫째, 초록에 무작위 배정이라는 표현이 없어 '무작위 대조시험'이라고 부를 수 없고 신체 좌우 배정 통제 시험으로만 기술해야 합니다. 둘째, 비교한 것은 '재도포 간격'이 아니라 '총 도포 횟수'입니다. 셋째, 결과지표는 홍반이지 색소침착이 아닙니다. 저자들은 대형 생활용품사 소속입니다.

시간보다 시각이 더 큰 변수일 수 있습니다

재도포 간격을 고민하기 전에 확인할 값이 하나 있습니다. 지표 자외선의 시간 분포입니다. 북위 10도에서 50도 사이에서는 현지 정오를 낀 3시간에 여름 하루 자외선의 40~50%가 들어옵니다(북위 60도에서는 같은 3시간이 25%). 한국(북위 33~38도)은 이 구간 안에 들어갑니다(출처: Diffe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8, PMC6025391. 원저 측정연구가 아니라 저자의 리뷰·해설 논문입니다). 덴마크 실측에서도 개인 연간 자외선 선량의 50%가 정오~오후 3시에 들어왔습니다(출처: Thieden 외, Arch Dermatol 2004, PMID 14967793. 북위 약 55도 자료이므로 한국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같은 리뷰에는 태양고도를 눈으로 재는 방법도 실려 있습니다 — "그림자가 키보다 길면(태양고도 45도 미만) 자외선 노출이 낮을 가능성이 크고 일반적으로 광차단이 필요하지 않다." 그림자 길이가 키와 같아지는 태양고도 45도에서 자외선지수는 대략 4.5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덴마크 해변 실측은 이 두 축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줍니다. 방문객의 46%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정오~오후 3시에 해변에 있었고, 평균 체류는 142분, 실제 도포량은 평균 0.57 mg/cm²(유효 SPF 2.3)였습니다. '한 줌 규칙'은 도포량을 중앙값 0.87 mg/cm²(유효 SPF 3.7)로, 연속 2회 도포는 1.10 mg/cm²(유효 SPF 5.2)로 올렸습니다(출처: Heerfordt, Dan Med J 2018, PMID 29619938). 재도포 간격을 정교하게 지키는 것보다, 몇 시에 밖에 있느냐와 한 번에 얼마나 바르느냐가 실제 노출량을 훨씬 크게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빛을 피하는 습관 전반(모자·양산·창문 등)의 근거 두께는 기미 생활습관에 따로 정리해 두었고, 아침 루틴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어느 순서에 놓을지는 기미크림 아침/저녁에 적었습니다.

화장을 한 얼굴에는 어떻게 다시 바르나요?

정직하게 말하면, 이 질문에 답할 문헌이 없습니다. 화장한 얼굴 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다시 발랐을 때의 실제 차단 성능을 측정한 연구는 이번 조사의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재를 검색 기록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PubMed 'sunscreen reapplication makeup' 0건, Europe PMC의 제목·초록 검색에서 'reapplication' AND 'sunscreen' AND 'powder' 0건, ClinicalTrials.gov 'sunscreen reapplication makeup' 0건입니다. 쿠션 제형은 아예 문헌 자체가 없습니다 — Europe PMC에서 제목·초록에 'cushion'과 'sunscreen'을 함께 넣으면 0건, 'cushion'과 'sun protection factor'도 0건, 'cushion compact'도 0건이고, ClinicalTrials.gov도 0건입니다. 기존 차단막 위에 다른 화장품을 덧바를 때 그 막이 문질러 벗겨지는 정도(rub-off)를 정량한 연구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이 방식이 얼마나 흔한지를 생각하면 꽤 큰 공백입니다.

그럼 무엇이 확인돼 있느냐를 제형별로 갈라 봅니다.

스틱

얼굴 전체에 스틱을 쓰는 상황을 측정한 연구는 없습니다. 확인된 가장 가까운 값은 두 개입니다. 참가자 52명이 스스로 바른 도포량을 측정한 연구에서 기하평균은 로션 1.1 mg/cm², 스프레이 1.6 mg/cm², 스틱 0.35 mg/cm²였습니다(출처: Novick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5, PMID 25771707. 컨설팅사 수행 연구이고 얼굴이 아닌 일반 도포 조건입니다). 스틱은 시험 기준 2 mg/cm²의 약 6분의 1 수준입니다. 입술용 광차단 스틱을 실측한 연구에서는 실험실 중앙값이 0.98과 0.86, 야외 스키 현장에서는 1.58과 1.76 mg/cm²였고, 2.0 mg/cm²에 도달한 도포는 각각 전체의 11%와 6%뿐이었습니다(출처: Maier 외, Br J Dermatol 2003, PMID 12752136). 대상이 입술이므로 얼굴 전체로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스프레이

미국 규제기관은 "분사한 양 중 얼마가 실제로 피부에 전달되는지 모른다"고 공식 문서에 적었습니다. 2011년 자료요청 고시에서 FDA는 오일·로션·크림·젤·버터·페이스트·연고·스틱은 모노그래프 편입이 예상되지만 스프레이만은 자료가 다른 제형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축적돼 있지 않다고 했고, 답을 요구한 질문 목록에 "소비자가 통상 분사하는 양은 얼마이고 그중 실제로 피부에 전달되는 양은 얼마인가", "도포의 균일도는 어떤가", "재도포는 얼마나 자주 하는가"를 그대로 넣었습니다(출처: FDA, 76 FR 35669, 2011-06-17).

그리고 FDA가 스프레이에 제안한 사용법 문구는 한국식 '화장 위 스프레이 덧바르기'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 "용기를 피부에서 4~6인치 떨어뜨려 분사"
  •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 것 — 손에 뿌린 뒤 얼굴에 바를 것"
  • "바람 부는 조건에서 사용하지 말 것"
  •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고 흡입을 피할 것"

(출처: FDA, 76 FR 35669, 2011 / FDA 제안규정 84 FR 6204 at 6231-6233, 2019-02-26)

근거는 효과가 아니라 흡입 우려입니다. FDA는 이를 "피부에 직접 바르는 다른 적격 제형에는 없는 문제"라고 표현했고, 2019년에는 분사 시 5 μm 미만 입자가 하나라도 나오면 GRASE가 아니라는 입자크기 제한과 인화성 시험, 건조시간 관련 경고문구를 함께 제안했습니다. 참고로 국내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별표]에도 분무형 제품을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취지의 문구가 있습니다.

분사 거리·시간·바람에 따른 손실량을 정량한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FDA 자신도 2019년 제안규정에서 업계 의견서에 대해 "연구보고서가 없어 직접 비교가 어려웠다"고 적었습니다. 실측을 표방한 연구가 하나 학술지에 실려 있으나(제목: Spray sunscreen: Characterizing application area density and implications for sun protection, J Am Acad Dermatol 2020) 초록이 등록돼 있지 않고 전문 접근이 차단돼 측정값·표본수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 글은 그 수치를 인용하지 않습니다(출처: Broussard 외, J Am Acad Dermatol 2020, PMID 31394132). 별개로 정전기 대전 에어로졸 분무기를 쓰면 손 도포보다 균일도가 20.9% 높았다는 인체 시험이 있지만, 이는 시판 스프레이 제품이 아니라 전용 기기에 관한 연구이고 공동저자 2인이 그 기기 제조사 소속입니다(출처: Schleusener 외, Skin Res Technol 2021, PMID 32686864).

파우더

규제기관이 "자료가 없다"고 공식 확인한 유일한 제형입니다. FDA는 2019년 제안규정에서 스프레이를 조건부로 올리면서도 파우더만은 Category III(자료 불충분)로 분류하고 추가 안전성·유효성 자료가 필요하다고 잠정 결론했습니다. 파우더에 대해 답을 요구한 질문은 도포량, 피부 전달량, 도포 균일도, 재도포 빈도, 문질렀을 때의 효과 변화, 내수성 여부, 그리고 "이 제형을 전신에 써도 되는가 아니면 얼굴로 제한해야 하는가"까지였습니다(출처: FDA, 84 FR 6204 at 6233-6234, 2019).

FDA가 시판 파우더 5종의 입자분포를 직접 시험한 결과도 실려 있습니다. 5종 중 "10 μm 미만 입자 10% 이하" 기준을 충족한 것은 1종뿐이었고, 5 μm 미만 입자가 전혀 없어야 한다는 예정 기준까지 통과한 것도 같은 1종뿐이었습니다. FDA는 "시험한 파우더 선스크린들은 스프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입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기술했습니다. 흡입 관점에서 파우더가 스프레이보다 유리하지 않다는, 규제기관 자체 실측입니다. 다만 이건 입자크기 시험이지 차단력 측정이 아닙니다. 파우더·브러시 제형이 실제로 전달하는 SPF를 실측한 연구는 PubMed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운데이션·SPF 표시 화장품

SPF가 적힌 베이스 메이크업을 차단력으로 환산해선 안 된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SPF를 표시한 화장품(파운데이션·스킨케어 크림) 35종을 실험실에서 시험한 결과 7종이 자외선차단제품 법규의 UVA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광안정성이 충분한 제품은 35종 중 8종뿐이었습니다(출처: Séhédic 외, Arch Dermatol Res 2009, PMID 19543900). 저자들의 논리가 이 글의 주제와 정확히 맞물립니다 —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은 아침에 한 번만 바르고 라벨에 재도포 안내가 없으므로 오히려 광안정성이 더 높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자 결론은 "자외선차단제품이 아닌 화장품 처방에 필터를 넣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였습니다. 같은 연구팀의 별개 논문에서는 파운데이션이 실험실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SPF와 양호한 광안정성을 보였다고 보고했지만(셀프태닝 제품은 사실상 SPF 2), 이는 실험실 조건이고 구체 SPF 수치가 초록에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출처: Choquenet 외, J Dermatol 2009, PMID 19878391).

그래도 겹쳐 바르는 게 나은가

가장 근접한 문헌이 한 편 있는데, '아침에 겹쳐 바르기'이지 '몇 시간 뒤 재도포'가 아닙니다. 소비자가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그 위에 페이스 메이크업을 올리는 실제 사용 순서를 실험실에서 재현한 연구에서, 각 제품을 소비자 실사용량으로 바르면 표시 SPF보다 극적으로 낮아졌고 고SPF 제품일수록 저용량에서의 하락 폭이 비례적으로 더 컸습니다. 그럼에도 두 제품을 겹쳐 바르면 각각 단독 도포보다 실효 SPF가 크게 증가했고, 저자들은 그 이유로 '추가 자외선 차단원 제공'과 '도포 균일도 개선'을 들었습니다(출처: Kim MA 외, Skin Res Technol 2021, PMID 33660348).

이 연구는 한계를 여럿 안고 있어 방향성까지만 인용해야 합니다. 국내 대형 화장품사 연구센터와 시험기관이 수행한 제조사 자체 연구이고, 초록에 제형명·구체 SPF 수치·시험자 수가 나오지 않으며 본문은 구독 전용이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숫자를 쓰지 않고 '층을 겹치면 실효 SPF가 올라갔다'는 방향까지만 적습니다.

한 가지 더 갈라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맨피부에서는 재도포가 SPF에 가산적으로 작용해 SPF 50 제품을 2회 도포하면 SPF 100 초과, 3회 도포하면 약 150이었다는 측정이 있습니다(출처: Ruvol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0, PMID 32027038. 대형 화장품사 소속 연구). 그러나 이 실험은 맨피부에서 이뤄졌고, 화장이 올라간 피부에서 같은 가산성이 성립하는지는 이 연구가 답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얼마나 덧바를까

이행률 자료는 있지만 한국인 표본이 없습니다. PubMed 'sunscreen reapplication Korea' 0건이고, Europe PMC에서 한국 대상 설문 6건을 확인했으나 재도포율을 보고한 논문이 없었습니다. 아시아 3개국 온라인 설문(중국·인도네시아·일본 3,000명)에서 여러 광보호 수단을 체계적으로 병행하는 비율은 중국 22%, 인도네시아 13%, 일본 3%였는데, 한국은 이 설문의 조사 대상국이 아니었습니다(출처: Goh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4, PMID 38059515. 대형 화장품사 소속 저자가 포함된 산업 연계 논문).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자료는 이렇습니다.

조사표본재도포 관련 결과
미국 정기 사용자 온라인 설문2,283명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약 20~60%가 재도포하지 않음. 흐리거나 부분적으로 흐린 날의 재도포율은 33% 미만
이스탄불 피부과 외래 성인200명사용 72.5%, 매일 사용 27.0%, 아침에만 51.5%, 재도포 23.0%
미국 색소침착 질환 외래404명자외선차단 성분 함유 제품 사용 67.5%, 2시간마다 재도포 7.6%

(출처: Norman 외, Food Chem Toxicol 2023, PMID 37813178 / Tatliparmak, Cureus 2025, PMID 40556989 / Maymone 외, J Am Acad Dermatol 2017, PMID 28216035)

첫 번째 조사는 업계 협의회 주도이고 대형 화장품사 소속 저자들이 포함된 연구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의약품'으로 올바르게 인식한 응답자는 10%뿐이었고, 어린이의 경우 부모의 45%가 '붉어짐'을 재도포 신호로 삼는다고 답했습니다. 두 번째 조사에서 비사용 사유 1순위는 '잊어버림'이었습니다. 세 번째 조사는 기미 환자만이 아니라 색소침착 질환 전반을 포함한 미국 코호트이고, 응답자의 48.5%는 자기 제품이 광범위 차단인지 몰랐습니다. 세 조사 모두 한국인 표본이 아니고 화장 여부를 나누지 않았으므로, 한국식 '화장 위 재도포' 이행률로 옮기면 안 됩니다.

실내에만 있어도 다시 발라야 하나요?

실내 근무자를 실측한 두 연구는 '아침에 충분히 바르면 추가 도포가 불필요할 수 있다'는 쪽이고, 야외 근무자를 같은 방법으로 잰 연구는 '4시간 이후에는 남은 양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쪽입니다.

같은 태국 연구실이 같은 방법으로 실내와 야외를 각각 측정한 두 편이 있어 나란히 놓기 좋습니다. 형광제 2%를 섞은 제품을 얼굴에 2 mg/cm²로 바르고 자외선 모드 촬영으로 얼굴 6개 구역을 2시간 간격으로 8시간 추적한 설계입니다.

대상2시간 시점 감소8시간 총 감소저자 결론
실내 근무자 20명(야외 활동 1시간 미만)평균 16.3%28.2%"재도포가 불필요할 수 있다"
야외 근무자 20명(근무의 80% 이상 야외)평균 18.31%31.63%(범위 17.39~45.29%)"4시간 이후 남은 양은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출처: Rungananchai 외, J Dermatolog Treat 2019, PMID 30273065 / Kobwanthanakun 외, Health Sci Rep 2021, PMID 34401526)

이 표에서 실행 설계에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실내군(28.2%)과 야외군(31.63%)의 감소 폭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둘째, 두 연구 모두 감소가 첫 2시간에 몰려 있고 그 뒤로는 미미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균일하게 깎여 나가는 그림이 아니라, 초반에 훅 떨어진 뒤 완만해지는 그림입니다. 이건 앞 절에서 본 '노출 초반의 두 번째 도포'라는 권고와 방향이 맞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두 연구 모두 표본 20명의 무작위 배정 없는 공개 시험이고, 잰 것은 남아 있는 제품의 양이지 보호 효과가 아닙니다. 그리고 둘 다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를 시험했습니다. 실험실에서 활동 없이 앉아 있게 한 별개 연구의 8시간 감소가 약 25%였던 것과 대체로 일관됩니다(출처: Beyer 외 2010, PMID 20070835).

노출량 쪽에서도 참고할 실측이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손목시계형 전자 선량계로 285명을 측정했을 때 실내근로자의 연간 개인 자외선 선량 중앙값은 132 SED로 조사 집단 중 가장 낮았습니다(전체 중앙값 173 SED, 최고는 정원사 224 SED). 연구자들의 결론은 "높은 자외선 선량은 위험 행동과 연결된다"였고, 위험 행동이 없는 날에는 노출 습관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적었습니다(출처: Thieden 외, Arch Dermatol 2004, PMID 14967793). 북위 약 55도 자료이므로 한국의 위도·생활패턴에 그대로 옮길 수 없고, 한국 도시의 출퇴근·실내 상황별 개인 자외선 선량 실측 자료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창유리를 통과하는 자외선A와 가시광선 문제는 이 글의 시간 축과는 다른 축이라 여기서 반복하지 않습니다. 유리 종류별 투과율 실측과 그 한계는 기미 생활습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바르면 몸에 쌓이지 않나요?

자외선차단 성분이 혈중에서 검출된다는 것은 무작위 시험으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다만 검출 자체가 위해를 뜻하지 않으며, 그 시험을 수행한 미국 FDA 연구진이 결론에 "이 결과는 개인이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삼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수치부터 정확히 보겠습니다. 건강 성인 24명에게 4개 제품을 2 mg/cm²로 체표면적의 75%에 하루 4회, 4일간 바르게 한 무작위 시험에서 기하평균 최고혈중농도는 아보벤존 1.8~4.3 ng/mL, 옥시벤존 169.3~209.6 ng/mL, 옥토크릴렌 2.9~7.8 ng/mL, 에캄슐 1.5 ng/mL였습니다. 결론 원문은 "These results do not indicate that individuals should refrain from the use of sunscreen."입니다(출처: Matta 외, JAMA 2019, PMID 31058986). 참가자 48명·성분 6종으로 확대한 후속 연구에서는 "1일차에 단 1회 도포만으로도 모든 유효성분이 이 기준(0.5 ng/mL)을 넘었다"고 보고했고, 같은 결론 문장을 반복했습니다(출처: Matta 외, JAMA 2020, PMID 31961417).

여기서 세 가지를 갈라야 합니다.

첫째, 이 시험이 잰 것은 흡수이지 독성이 아닙니다. 0.5 ng/mL은 FDA가 추가 비임상 안전성 시험 면제 여부를 판단하는 행정적 기준선이지, 그 위가 위험하고 아래가 안전하다는 의학적 경계가 아닙니다. FDA의 입장은 '검출은 사실, 임상적 의미는 미확정, 추가 안전성 연구가 필요'이며 '위험하다'가 아닙니다.

둘째, 노출 조건이 실사용과 크게 다릅니다. 체표면적 75%에 하루 4회 4일 연속은 최대사용 조건입니다. 얼굴에만 소량 바르는 상황의 전신 노출량을 평가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미 관리를 이유로 얼굴에 덧바르는 시나리오를 이 수치로 계산하는 것은 근거를 넘습니다.

셋째, 재도포 횟수를 늘리는 것과 전신 도포를 늘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위 시험에서 배정된 변수는 '하루 4회'와 '체표면적 75%'가 함께 묶여 있었고, 횟수만 따로 떼어 노출량을 평가한 설계가 아닙니다.

한편 흡입 쪽 우려는 제형에 따라 다릅니다. 앞 절에서 본 대로 미국 규제기관은 스프레이에 대해 얼굴 직접 분사 금지와 환기 문구를, 파우더에 대해서는 입자크기 자료 부족을 이유로 Category III 분류를 각각 제안했습니다. 이건 피부 흡수와는 다른 경로의 문제이고, 재도포 빈도를 올릴수록 노출 횟수가 늘어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국내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에는 자외선차단 제품의 제형별 조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고시 전문에 '스프레이' 0회, '파우더' 0회이고, '에어로졸' 5회는 모두 염모제·탈색제·제모제 조항입니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안전이 확인됐다'는 뜻이 아니라 '규정이 제형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재도포를 잘 하면 기미가 덜 짙어지나요?

그 질문에 답할 시험이 없습니다. 재도포 빈도를 무작위로 배정하고 MASI 같은 색소 지표를 결과로 잰 임상시험은 PubMed와 ClinicalTrials.gov 검색에서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재의 범위를 적어 두겠습니다. PubMed에서 (melasma AND sunscreen AND reapplication/reapply) 5건, (melasma AND reapplication AND MASI) 4건, (melasma AND sunscreen AND randomized AND MASI) 20건, (sunscreen AND application frequency AND melasma/hyperpigmentation) 8건, (sunscreen reapplication AND efficacy AND trial) 4건이 반환됐고, 이 41건의 제목·초록을 전수 확인했으나 재도포 횟수 자체를 배정 변수로 삼고 색소 지표를 결과로 잰 시험은 없었습니다. ClinicalTrials.gov에서 melasma+sunscreen으로 45건을 조회했을 때도 동일했습니다(출처: PubMed E-utilities 및 ClinicalTrials.gov API v2 실검색, 2026-09-10).

더 나아가, 재도포를 다룬 실측 연구의 결과지표는 예외 없이 홍반·DNA 손상 지표·면역억제·잔존 SPF·도포량이었습니다. 앞에서 본 것들이 그렇습니다 — 좌우 대조 시험은 홍반을, 8시간 지속 연구들은 SPF를, 얼굴 추적 연구들은 잔존량을 쟀습니다. 휴가지 현장 연구도 결과지표가 홍반·표피 CPD·접촉과민반응이었고 색소침착은 측정하지 않았으며, 배정된 변수는 재도포 간격이 아니라 '도포량과 도포 지도'였습니다(출처: Narbutt 외, Br J Dermatol 2019, PMID 30307614).

재도포와 색소 지표를 실제로 대조한 자료로 현재 확인 가능한 것은 단면연구 한 편뿐이고, 그 결과는 오히려 관련이 없다는 쪽입니다. 튀르키예 2개 센터 외래의 기미 환자 126명 단면연구에서 '연중 사용'은 유의하게 낮은 MASI와 연관됐지만(P=.001), '하루 도포 횟수와 재도포'는 MASI와 아무 관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초록 원문: "whereas daily frequency and reapplication showed no relationship with MASI scores")(출처: Caf 외, Clin Dermatol 2026, PMID 41525803). 평균 연령 39.67세, 평균 유병기간 25.08개월, 평균 MASI 5.22였습니다. 단면연구라 인과가 아니고, 기미가 심한 사람이 더 자주 바르는 역인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 주제에서 재도포와 색소를 나란히 놓은 유일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기미 임상시험들은 재도포를 시켰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이 여기 있습니다. 색소 결과를 낸 기미 시험들의 프로토콜을 열어 보면, 배경 조건으로 매우 높은 도포 밀도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시험등록번호프로토콜상 재도포 지시
멕시코, 자외선-가시광선 차단제 대 자외선 전용 (n=68)NCT01695356"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마다", 2 mg/cm²
같은 연구진의 후속 공개논문"Sunscreen was indicated every four hours during the day"
프랑스, 여름철 기미 재발 예방 (n=40)NCT02061839"하루 2회(아침·오후), 그리고 햇빛에 노출될 경우 2시간마다 추가 도포"

(출처: ClinicalTrials.gov NCT01695356 / Campuzano-García 외, Biomed Res Int 2019, PMC6501269 / ClinicalTrials.gov NCT02061839)

어느 쪽이든 '아침에 한 번'이 아닙니다. 즉 이 시험들이 보여준 결과는 하루 3~4회 또는 하루 2회 + 노출 시 추가라는 도포 밀도 위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다만 이 시험들에서 무작위로 배정된 변수는 재도포 빈도가 아니라 차단제의 스펙트럼(가시광선 차단 여부)이었고, 재도포 지시는 두 군에 동일하게 주어진 배경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표는 '재도포가 효과를 만들었다'의 근거가 아니라 '색소 결과를 낸 시험들이 어떤 조건 위에 서 있었는가'의 기록으로 읽어야 합니다. 첨언하면 앞의 시험은 등록서가 12주, 출판 초록이 8주로 기간이 불일치합니다.

횟수보다 앞서는 변수가 있습니다

색소를 결과로 보는 관점에서는, 재도포 횟수보다 어떤 파장을 막느냐가 더 크게 작동한다는 근거가 오히려 두껍습니다.

먼저 제도의 사각이 있습니다. 한국 고시상 SPF는 290~320nm(UVB)만, PA는 320~400nm(UVA)만 측정하며, 400nm를 넘는 가시광선은 두 지표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출처: 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별표 3] 제1장 통칙 2.·3.). 그런데 가시광선은 어두운 피부에서 장파장 UVA1보다 더 짙고 오래가는 색소침착을 일으켰고(Fitzpatrick IV~VI형 대상, II형에서는 색소침착이 관찰되지 않음)(출처: Mahmoud 외, J Invest Dermatol 2010, PMID 20410914), 파장을 쪼개면 415nm 청보라광만 용량의존적으로 색소침착을 만들어 최대 3개월 지속됐고 630nm 적색광은 만들지 않았습니다(출처: Duteil 외, Pigment Cell Melanoma Res 2014, PMID 24888214).

결정적인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라벨 SPF가 같고 UVA 표시 요건도 둘 다 충족한 두 제품(350~425nm를 흡수하는 유기 필터 하나의 유무만 다른 동일 처방)을 사람 피부에 바르고 385nm·405nm 색소침착을 측정했더니, 한쪽은 보호가 거의 없었고 다른 쪽은 거의 완전한 보호를 보였습니다(출처: Lawrence 외, J Photochem Photobiol B 2022, PMID 34954519). 같은 SPF 안에서 색소 결과가 갈린다는 것을 직접 보인 실험입니다. 산화철을 넣은 제형이 무착색 무기 SPF 50+ 제품 및 무도포 대비 가시광선 유발 색소침착을 유의하게 억제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출처: Dumbuya 외, J Drugs Dermatol 2020, PMID 32726103). 유색 차단제 논쟁의 근거 두께와 그 한계(시험 3건, 합계 150명, 최신 시험은 임상 지표에서 차이 재현 실패)는 기미 예방과 자외선차단제에 이미 자세히 정리해 두었으므로 여기서 반복하지 않습니다.

다만 산화철 함유 제품의 '재도포 횟수'와 기미 결과를 연결한 시험도 없습니다. 산화철 근거는 전부 단회 조사의 가시광선 유발 색소침착이거나, 8주~5개월 시험의 배경 도포 조건 위에 있습니다.

이 글의 정직한 결론

"2시간마다 발라야 기미가 덜 짙어진다"는 문장을 뒷받침하는 시험은 없습니다. 있는 것은 ① 자외선 노출을 줄이면 홍반과 DNA 손상 지표가 줄어든다는 실측, ② 재도포가 도포량을 부분적으로 메운다는 실측, ③ 조기 재도포가 총 노출량을 줄인다는 계산 모델, ④ 색소 결과를 낸 기미 시험들이 하루 2~4회 도포를 배경 조건으로 깔았다는 프로토콜 기록, ⑤ 그리고 재도포 횟수와 MASI가 무관했다는 단면연구 한 편입니다. 이 다섯 개는 서로 다른 층위이고, 어느 것도 ⑥ '재도포 빈도를 늘리면 기미가 덜 짙어진다'로 곧장 이어지지 않습니다.

기미에는 자외선 말고도 호르몬과 유전 소인이 함께 작동하므로 빛 관리만으로 통제되지 않습니다(자세한 원인 구조는 기미는 왜 생기나에 정리했습니다). 화장품·시술·의약품이 각각 어디까지 닿는지는 기미 없애는 법에 층위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진단과 치료 판단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실 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선크림 지속시간은 몇 시간인가요?

라벨이 보증하는 지속시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 라벨의 '내수성'·'지속내수성'은 시간을 알려주는 표시가 아니라 정해진 침수 절차 뒤 차단력의 절반 이상이 남았다는 판정이고, 미국 라벨의 '40분/80분'도 시험에서 물속에 머문 누적시간(20분×2, 20분×4)을 옮긴 값입니다(출처: 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별표 3] 제3장 / 21 CFR 201.327(a)(2)·(i)(7)). 실측으로 보면 활동이 있는 8시간 뒤 SPF 감소가 55~58%였다는 시험(출처: Bodekaer 외 2008, PMID 19000186)과 15~40%에 그쳤다는 시험(출처: Ouyang 외 2018, PMID 29320597)이 엇갈립니다. 활동이 없는 실내 정주 조건의 8시간 감소는 약 25%였습니다(출처: Beyer 외 2010, PMID 20070835). 얼굴에서 SPF 지속시간을 잰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위 시험들의 부위는 모두 등입니다.

물놀이할 때는 언제 다시 발라야 하나요?

이 상황은 규정과 실측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드문 경우입니다. 미국 라벨 규정은 내수성 제품에 '수영·발한 40분(또는 80분) 후'와 '타월로 닦은 직후'를 명시하고(출처: 21 CFR 201.327(e)(3)), 식약처도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에는 약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고 안내합니다(출처: 식약처 보도자료, 2026-06-05). 실측에서는 야외 수영선수 22명을 좌우로 나눈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에서 1.5시간 수영 후 SPF가 무기 제품 중앙값 27→12.3, 유기 제품 30→9.9로 떨어졌습니다(둘 다 p<0.001, 두 제품 간 차이 p=0.02)(출처: Rachmani 외, JMIR Dermatol 2023, PMID 37632909). 참고로 각국 내수성 시험은 절차 중 타월 사용을 금지하는데, 이는 마찰을 독립적인 제거 경로로 전제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마찰이 SPF를 몇 % 떨어뜨리는지는 규정에도 문헌에도 수치가 없습니다.

스프레이나 파우더로 덧발라도 되나요?

그 방식이 얼마나 차단력을 전달하는지 측정한 연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FDA는 2011년 고시에서 "소비자가 통상 분사하는 양은 얼마이고 그중 실제로 피부에 전달되는 양은 얼마인가"를 공개 질의 항목으로 남겼고(출처: 76 FR 35669), 2019년 제안규정에서는 파우더를 Category III(자료 불충분)로 분류하면서 같은 질문을 반복했습니다(출처: 84 FR 6204). 같은 문서에서 FDA가 시판 파우더 5종의 입자를 직접 시험한 결과 '10 μm 미만 입자 10% 이하' 기준을 충족한 것은 1종뿐이었습니다. 그리고 FDA가 스프레이에 제안한 사용법 문구에는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 것 — 손에 뿌린 뒤 얼굴에 바를 것"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규정에도 분무형 제품을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취지의 문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스스로 바른 도포량 실측에서 기하평균은 로션 1.1, 스프레이 1.6, 스틱 0.35 mg/cm²였습니다(출처: Novick 외 2015, PMID 25771707).

흐린 날에도 덧발라야 하나요?

흐린 날의 자외선 도달 비율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흐려도 몇 % 들어온다"는 식의 수치는 이 글에 쓰지 않습니다. 확인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사람들이 흐린 날에 덜 바릅니다 — 미국 정기 사용자 2,283명 설문에서 맑은 날 해변 자외선차단제 사용률은 99%였지만 부분적 흐림에서 약 50%, 흐린 날 약 30%로 떨어졌고, 흐리거나 부분적으로 흐린 날의 재도포율은 33% 미만이었습니다(출처: Norman 외, Food Chem Toxicol 2023, PMID 37813178). 둘째, 날씨보다 시각이 더 큰 변수일 수 있습니다 — 북위 10~50도에서는 현지 정오를 낀 3시간에 여름 하루 자외선의 40~50%가 들어오고, 그림자가 키보다 길면(태양고도 45도 미만) 노출이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출처: Diffe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8, PMC6025391. 원저 측정연구가 아닌 리뷰·해설 논문입니다).

아이에게도 2시간마다 발라야 하나요?

우선 미국 라벨 규정은 생후 6개월 미만에 대해 재도포 간격이 아니라 "children under 6 months of age: Ask a doctor", 즉 의사와 상의하라고 적도록 정합니다(출처: 21 CFR 201.327(e)(1)(iv)). 어린이에게 재도포 횟수를 비교한 시험은 1994년 것 하나가 확인되는데, 7~12세 98명의 몸을 좌우로 나눠 SPF 25 제품을 1회 또는 여러 회 바르게 하고 해변 활동 후 홍반을 판정한 설계였습니다. 결과는 노출 강도에 따라 갈렸습니다 — 6시간·누적 13 MED에서는 1회와 4회가 동등했고, 8시간·누적 21 MED에서는 1회 쪽의 홍반 발생·중증도가 5회보다 컸습니다(출처: Odi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1994, PMID 7947191). 다만 초록에 무작위 배정이 명시돼 있지 않아 좌우 배정 통제 시험으로만 기술해야 하고, 잰 것은 홍반이지 색소가 아닙니다. 참고로 같은 미국 설문에서 부모의 45%가 '붉어짐'을 재도포 신호로 삼는다고 답했는데, 붉어짐은 이미 홍반이 생긴 뒤의 신호입니다.

참고 문헌

1. 21 CFR 201.327 — 자외선차단제 라벨 규정 원문(재도포 2시간, 40/80분, 15분 전 도포, 내수성 시험 절차, 브로드스펙트럼 사전조사), US GPO 2025-04-01 연간판 CFR

2. 21 CFR 201.327 — 같은 조문의 2023년판(브로드스펙트럼 시험 4 MED 사전조사 (j)(3), 내수성 시험 (i)(7) 대조용), US GPO

3. 21 CFR 201.327 — eCFR versioner API 2026-01-01판 XML(현행 조문 대조)

4. '2시간 재도포'의 근거를 FDA 스스로 기록한 최종규칙(AAD 보도자료·교육자료 인용, AAD가 더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 접수 기록) — FDA, 76 FR 35620 (2011-06-17)

5. 스프레이 제형의 피부 전달량을 FDA가 "모른다"고 적고 자료를 요청한 고시 — FDA, 76 FR 35669 (2011-06-17)

6. 파우더 제형 Category III 분류, 시판 파우더 5종 입자시험, 스프레이 사용법 제안 문구 — FDA 제안규정 84 FR 6204 (2019-02-26)

7. EU 자외선차단제 표시 권고(재도포에 시간 수치 없음, 'all day prevention' 주장 금지, 도포량 절반이면 보호력 최대 2/3 감소) — Commission Recommendation 2006/647/EC, OJ L 265

8.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 제2025-88호) 전문 — '재도포'·'덧바'·'시간마다' 0건 확인, 내수성 판정·표시방법·자료제출 요건, 국가법령정보센터

9. 같은 고시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원문 파일(SPF·PA 도포량 2 mg/cm², 15분 건조, 내수성 입수 절차) — 국가법령정보센터

10. 「화장품법 시행규칙」(총리령 제2109호, 시행 2026.4.2.) 전문 — 제19조제3항 및 [별표 3]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에 재도포 문구 부재 확인, 법제처

11.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올바르게 사용하세요」(2026-06-05) — 일반 상황 '수시로', 물놀이 '약 2시간마다'

12. 같은 보도자료 붙임 자료 — '내수성 약 1시간/지속내수성 약 2시간' 각주와 도포량 2 mg 안내

13. FDA가 '2시간'의 근거로 든 해변 이용자 역학 비교연구(초록에 재도포 간격 수치 없음) — Wright 외, J Am Acad Dermatol 2001 (PMID 11312424)

14. 재도포 시점의 수학적 모델링(20분 재도포 시 2시간 대비 UV 노출 60~85%, 잘 지워지는 제형은 무의미) — Diffey, J Am Acad Dermatol 2001 (PMID 11712033)

15. 실사용 도포량 0.39~1.0 mg/cm²와 '1시간 안에 한 번 더' 권고 종설 — Petersen & Wulf,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4 (PMID 24313722)

16. 두 손가락 규칙 원 서신(30분 이내 재도포 권고, 근거는 Diffey 2001 모델링) — Taylor & Diffey, BMJ 2002;324:1526 (PMC1123459)

17. 도포 '횟수'를 사람에게서 비교한 유일한 통제 시험(소아 98명, 좌우 배정, 종말점은 홍반) — Odi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1994 (PMID 7947191)

18. 2024년 최신 재도포 모델링(2시간 간격에 우호적이나 저자가 '관찰연구 아닌 계산 모델'이라 명시) — Diffey & Schmalwieser, Photochem Photobiol 2024 (PMID 37602509)

19. 휴가지 현장 개입연구(배정 변수는 도포량·도포 지도, 결과지표는 홍반·CPD·면역억제로 색소 아님) — Narbutt 외, Br J Dermatol 2019 (PMID 30307614)

20. 연속 2회 도포로 미도포 면적 20%→9%, 도포량 13~100% 증가 — Heerfordt 외, PLoS One 2018 (PMID 29590142)

21. 1회 도포 0.71 → 2회 누적 1.27 mg/cm²(두 번 발라도 2에 못 미침), 분당 2.21 g — Heerfordt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8 (PMID 29235160)

22. 30분 뒤 재도포로 피부 위 제품량 0.43→0.95 mg/cm²(P=0.002), 균일도는 개선 없음 — De Villa 외, Photochem Photobiol 2011 (PMID 21143606)

23. 실사용 두께 약 1 mg/cm², 2회 겹쳐 바르면 거의 2 mg/cm² 도달(SPF-두께 로그 관계) — Teramura 외, Clin Exp Dermatol 2012 (PMID 23050556)

24. SPF 50 고내수성 제품의 6시간 지속과 재도포 가산성(2회 100 초과, 3회 약 150), FDA 요건이 '매우 제한적 데이터'로 도입됐다는 서술 — Ruvol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0 (PMID 32027038)

25. 실내 근무자 20명 얼굴 잔존량 8시간 추적(2시간 16.3%, 8시간 28.2% 감소) — Rungananchai 외, J Dermatolog Treat 2019 (PMID 30273065)

26. 야외 근무자 20명 동일 방법 추적(2시간 18.31%, 8시간 31.63% 감소) — Kobwanthanakun 외, Health Sci Rep 2021 (PMID 34401526)

27. 도포량을 무작위 배정한 8시간 SPF 추적(감소 15~40%, 재도포군 없음) — Ouyang 외, J Drugs Dermatol 2018 (PMID 29320597)

28. 활동이 있는 8시간 SPF 감소 55~58%, 초기 보호력 약 43% 잔존 — Bodekaer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08 (PMID 19000186)

29. 활동 없는 실내 정주 8시간 SPF 감소 약 25%(흡수·증발이 원인이 아님) — Beyer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0 (PMID 20070835)

30. 아보벤존·옥티노세이트의 UVA 광분해(정성 기술, 백분율 수치 없음) — Tarras-Wahlberg 외, J Invest Dermatol 1999 (PMID 10504439)

31. 시판 제품 7종 중 3종이 자연광 90분에 UVA AUCI 0.41~0.76으로 붕괴(저자의 표본 한계 진술 포함) — Gonzalez 외, BMC Dermatol 2007 (PMC1831786)

32. 모델 크림에서 아보벤존 40.3±2.4%, 옥티노세이트 51.3±2.1% 광분해 — Scalia & Mezzena, Photochem Photobiol 2010 (PMID 19947972)

33. 비스에틸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에 의한 아보벤존 광안정화(30 MED까지 유지) — Chatelain & Gabard, Photochem Photobiol 2001 (PMID 11594052)

34. 필터 5종 비교에서 회수율 약 16% 감소, 비모트리지놀 제형이 가장 광안정 — Freitas 외, Eur J Pharm Sci 2015 (PMID 26159738)

35. 산화아연을 유기 필터와 섞자 2시간 UV 후 UVAPF 손실이 15.8%→91.8%(마이크로)·84.3%(나노)로 폭증 — Ginzburg 외, Photochem Photobiol Sci 2021 (PMC8550398)

36. 광불안정 제품의 UVA 보호 저하가 사람 피부에서도 확산반사분광으로 확인됨 — Moyal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02 (PMID 11982917)

37. 1.5시간 수영 후 SPF 무기 27→12.3, 유기 30→9.9(무작위 분할신체 이중맹검) — Rachmani 외, JMIR Dermatol 2023 (PMC10334711)

38. 땀의 두 기전(씻겨나감과 재분포)을 발한 피부 시뮬레이터로 관찰 — Keshavarzi 외, Int J Cosmet Sci 2021 (PMID 33728658)

39. 도포 직후 차단막의 불균일(고랑 대 융기부 농도차 300배, 융기부에 8.6%) — Adlhart & Baschong, Int J Cosmet Sci 2011 (PMID 21692815)

40. 도포된 필터가 피부 고랑을 통로로 측방 확산하고 모낭이 저장소가 됨 — Jacobi 외, Skin Pharmacol Physiol 2011 (PMID 21455016)

41. 실사용 도포량에서 사용자가 얻는 것은 라벨 SPF의 20~50% — Stokes & Diffey,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1997 (PMID 9542755)

42. 지속성을 '잔류성(물·땀 저항)'과 '내구성(마찰·착용 저항)'으로 나눈 종설(제조사 소속 저자, 정의 용도) — Poh Agin, Dermatol Clin 2006 (PMID 16311169)

43. 제형별 실제 도포량 기하평균(로션 1.1·스프레이 1.6·스틱 0.35 mg/cm²) — Novick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5 (PMID 25771707)

44. 선크림 위에 메이크업을 겹쳐 바르면 실효 SPF가 증가(제조사 자체 연구, 수치·표본수 미공개) — Kim MA 외, Skin Res Technol 2021 (PMID 33660348)

45. 스프레이 도포 면적밀도 실측 연구 — 제목만 확인되고 초록·전문 접근 불가로 측정값 미확인, Broussard 외, J Am Acad Dermatol 2020 (PMID 31394132)

46. 광차단 립스틱(스틱 제형) 도포량 실측(2.0 mg/cm² 도달은 11%·6%뿐) — Maier 외, Br J Dermatol 2003 (PMID 12752136)

47. 미국 정기 사용자 2,283명 설문(카테고리별 20~60% 재도포 안 함, 흐린 날 재도포율 33% 미만) — Norman 외, Food Chem Toxicol 2023 (PMID 37813178)

48. 이스탄불 외래 성인 200명 설문(사용 72.5%, 매일 27.0%, 재도포 23.0%) — Tatliparmak, Cureus 2025 (PMID 40556989)

49. 아시아 3개국 3,000명 설문(체계적 병행 중국 22%·인도네시아 13%·일본 3%, 한국은 조사 대상 아님) — Goh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4 (PMID 38059515)

50. SPF 표시 화장품 35종 중 7종이 UVA 요건 미충족, 광안정성 충분한 것은 8종뿐 — Séhédic 외, Arch Dermatol Res 2009 (PMID 19543900)

51. 파운데이션의 in vitro SPF·광안정성, 셀프태닝 제품은 사실상 SPF 2 — Choquenet 외, J Dermatol 2009 (PMID 19878391)

52. SPF 15 데이크림 1회 도포의 하루 중 잔존 보호를 추정한 몬테카를로 모델링(측정이 아닌 조건부 추정) — Diffey 외, Int J Cosmet Sci 2018 (PMID 29984435)

53. 정전기 대전 에어로졸 분무기의 도포 균일도 20.9% 개선(전용 기기 연구, 제조사 소속 저자 포함) — Schleusener 외, Skin Res Technol 2021 (PMID 32686864)

54. 해변 이용자 실측(46%가 정오~오후 3시 체류, 평균 도포량 0.57 mg/cm² = 유효 SPF 2.3) — Heerfordt, Dan Med J 2018 (PMID 29619938)

55. 정오 전후 3시간에 여름 하루 UV의 40~50%(북위 10~50도), 그림자 규칙 — Diffe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18 (PMC6025391)

56. 개인 UV 선량계 실측(실내근로자 연간 132 SED, 전체 선량의 50%가 정오~오후 3시, 북위 약 55도) — Thieden 외, Arch Dermatol 2004 (PMID 14967793)

57. 기미 환자 126명 단면연구 — 연중 사용은 낮은 MASI와 연관(P=.001), 도포 횟수·재도포는 MASI와 무관 — Caf 외, Clin Dermatol 2026 (PMID 41525803)

58. 색소침착 질환 외래 404명 단면조사(사용 67.5%, 2시간마다 재도포 7.6%) — Maymone 외, J Am Acad Dermatol 2017 (PMID 28216035)

59. 기미의 광차단 종설(사용률 35~67.5%, 집중 사용 7.6%의 인용 경로) — Morgado-Carrasco 외,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2 (PMC9790748)

60. 기미 시험 등록정보 — 자외선차단제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마다, 2 mg/cm²'로 지시, ClinicalTrials.gov NCT01695356

61. 같은 연구진의 공개 후속논문 — "Sunscreen was indicated every four hours during the day" — Campuzano-García 외, Biomed Res Int 2019 (PMC6501269)

62. 여름철 기미 재발 예방 시험 등록정보 — '하루 2회 + 햇빛 노출 시 2시간마다 추가', ClinicalTrials.gov NCT02061839

63. 가시광선이 UVA1보다 짙고 오래가는 색소침착을 유발(IV~VI형, II형은 무반응) — Mahmoud 외, J Invest Dermatol 2010 (PMID 20410914)

64. 415nm 청보라광만 용량의존적 색소침착(최대 3개월 지속), 630nm는 무반응 — Duteil 외, Pigment Cell Melanoma Res 2014 (PMID 24888214)

65. 라벨 SPF가 같아도 385·405nm 색소 보호가 갈린 직접 실험(필터 하나의 유무) — Lawrence 외, J Photochem Photobiol B 2022 (PMID 34954519)

66. 산화철 제형의 가시광선 유발 색소침착 억제(무착색 미네랄 SPF 50+ 대비) — Dumbuya 외, J Drugs Dermatol 2020 (PMID 32726103)

67. 자외선차단 성분의 전신 흡수 무작위 시험 — 검출은 사실이나 "사용을 삼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체표면적 75%·하루 4회 최대사용 조건) — Matta 외, JAMA 2019 (PMID 31058986)

68. 재도포 간격을 배정 변수로 삼은 등록시험 부재 확인 — ClinicalTrials.gov API v2 검색(2026-09-10)

69. 재도포와 색소 지표를 연결한 시험 부재 확인 — PubMed 검색(melasma AND reapplication AND MASI, 2026-09-10)